-남산 같은 여자...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, 지나가다가 머리카락을 내 얼굴을 때리고 도망간 여자, 운동하다가 땀 흘린 여자... 그 여자들을 만났던 것 같다. 결국은 나와 만나서 지나간 여자로만 기억만 남아버려서 후회도 아쉬움도 없다. 그 기억 속에 있는 여자 꺼내기 위해서 언제나 볼 수 있는 남산을 보지만, 그렇게 바라만 보게 된다. 보아도 기억 속에 그녀였고, 눈을 감아도 그녀가 아니였을까. 계속 보고 싶었던 것을 넘어서
1 봄날이 간 것 같아서, 창문을 열었는 데 생각한 모습이 아니였다. 마치 이야기 속에 숨어있던 그 것과 같았다. 커져갔던 것은 내 우리 안에 없었던 것 같다. 지금 가지는... 다시 봄이 오면 될까? 작은 봄이 되기도 하고 큰 봄이 되었던 나날들이지만 누구와 함께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모습도 그저 거짓말 속에 있는 내가 아닐 것 같다. 다시 오는 순간은 잡을 수 있겠지. 시작되는 봄을 보는 날을 위해...